추억의 도시락을 기억 하시나요?
추억의 도시락을 아시나요? 지금도 도시락을 쌀때
이렇게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으실 것 같아요.
저희 아버지 세대에는 쇠도시락을 주로 사용했는데
밑 부분에는 김치잘게 썰어서 넣고 그 위에 참기름 한 방울을
떨어뜨려 놓으셨대에요. 그리고 밥을 위에 덮고
계란후라이 하나 해서 올리면 끝!!
계란후라이도 엄마가 해주시는 날에는 완전 행운인 거고
못 싸가지고 다니시는 날도 많으셨다고 합니다.
겨울철에는 난로를 많이 땠는데 그 위에 도시락을 올려 놓으면
김치가 저절로 볶아 지면서 수업시간 내내
온 교실 사방으로 고소한 냄새가 진동 했다고 합니다.
맨 밑에 도시락을 넣었을때는 타기도 하고
중간에 도시락을 올려 놓으면 잘 익고
위쪽에 올려 놓은 도시락은 차가운 그대로 먹게 되기 때문에
위치 선정을 잘 해야 했다고 하니 참 재미 났겠다는 생각을 해요.
추억의 도시락을 저는 싸가지고 다니지 않았아요.
도시락이 아니라 급식 세대라서 ㅎㅎ
대신 아빠가 가끔 만들어 주는 도시락을 먹으면
너무 맛있어서 한 그릇 더를 외치곤 했습니다.
요즘은 이렇게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에요.
보통 어머님들이 도시락을 맛나게 잘 싸주시니까요.
대신 음식점이나 호.프집에서
추억의 도시락을 먹을 수 있을때가 많습니다.
저도 그럴때는 꼭 한 번씩 먹어용 ㅋㅋ
그런데 이제는 음식점도 필요가 없네요.
편의점에 갔다가 추억의 도시락 발견!!!
가격은 3300원입니다. 전자렌지에 돌려주면 먹을 수 있어요.
처음에 볶음김치가 있는 도시락을 보고 이건 뭐지 했는데
추억의 도시락인 거에요!!!
한 동안 김치가 떨어져서 해 먹지 못하고 있었는데
옳다구나 하고 사왔습니다. 땡 잡았어용 ㅎㅎ
안에 잡곡밥하고 볶음김치, 계란, 오뎅, 멸치, 햄이 있어요.
오뎅, 멸치, 김치 다 같이 넣어서 비벼 먹어도 되고
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됩니다.
위에 계란도 하나 올려져 있는데 반숙은 아니고 완숙이에요.
이건 조금 아쉬웠어요~
반숙이면 더 맛있었겠지만!!
도시락 특성상 그렇게 할 수는 없겠죠?
그래도 알 맞게 익은 계란~
저는 반찬으로 먹었어요. 부드럽게 잘 익었습니다.
한끼 도시락으로 먹기에 아주 괜찮았던 도시락이었어요.
할인 받고 3000원으로 샀는데
가격보다 퀄리티는 훨씬 좋았던 듯!!!
김치가 잘 볶아 져서 밥이랑 비벼 먹기 좋았음!!
멸치도 매콤하고 오뎅도 무난하고!!
추억의 도시락이라 햄도 동그란 햄이에요 ㅋㅋ
언제 먹어도 맛있는 햄이죵 ♡
이런 도시락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아이디어가 기똥차다는 생각을 했어용!
덕분에 점심을 후다다닥 맛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당 ^^
다음에도 보면 또 사 먹을 거 같아요.
김치 요리는 제가 워낙 좋아하는 거라서!!
그리고 김치볶음도 맛있었거든요.
내 입맛 제대로 저격~~ 맛있었어용 ㅎㅎ